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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며칠 전에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는 뉴스를 접했다.이미 여러 국제 영화제들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감독이기 때문에,그의 수상 소식은 놀라운 소식은 아니었다.생각해 보니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을 즐겨 보았는데,이후 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그래서 이번 기회에 극장에서 그의 수상작을 보려고 마음 먹었다. 비주류 영화이다 보니 같은 한국 영화지만, 멀티 플렉스 극장에서도 스크린 수에서 차별을 받고 있었다.다행히도 내가 주로 이용하는 구로CGV에서 상영하고 있었고,밤 9시 40분에 8관에서를 보았다.관객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꽤 많은 관객들이 있었다. "남의 돈 빌려 써놓고 설마 어떻게 하겠어 하는 니들이 쓰레기지!" 떼인 돈을 수금하는 강도는 채무자..
근래에는 밤늦게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이른 오전에 보고 있는데 제법 나 같이 혼자 보는 사람들이 많다.아무래도 주말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평일이 오히려 여유로운데,밤늦게 영화를 보면 잠도 늦게 자게 되고 다음날 하루가 피곤할 때도 있다.그러나 오전에 영화를 보면 일찍 자든 늦게 자든 무조건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그럭저럭 남들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그리고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언제 일어나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나도 모르게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 구로CGV 1관에서 오전 10시 30분에을 보았다.가끔 맥스무비에서 예매를 하면 항상 CGV는 좌석을 선택할 수 없는데,임의로 배정되는 좌석은 정말 최악이다. 이번에도 오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최악의 자리에 배정해..
요새는 볼만한 영화들이 별로 없었다.보고 싶은 영화는 비주류 영화라 집에서 먼 거리에 있는 영화관에서 개봉했고,그나마 보고 싶은 주류 영화들은 4월이 아닌 5월이 되어야 개봉한다.그러던 중 구로CGV 무비꼴라쥬에서가 상영 중인 것을 보고 바로 예매했다.지난 14일에 개봉했고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목요일 밤 9시 50분에 구로CGV 10관에서를 보았다.개봉한 지 일주일 정도 되었지만 구로CGV에서는 첫 상영이었다.영화를 보러 온 관객은 나를 비롯하여 5명이었고, 가장 좋은 자리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아주 만족스럽게 영화를 보았다. "들어가면 절대 북한에서 왔다고 말하지 마라." 탈북자 승철은 임대 아파트에서 같은 탈북자 친구인 경철과 함께 산다.승철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전단지, 노래방에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