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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는 집시였다 - 秋 본문

我 Film'z/MV

히피는 집시였다 - 秋

EAST-TIGER 2023. 11. 7. 08:45

 

가을은 그렇게, 

기억은 이렇게, 

"나"를 "너"에게로 데려다준다.  

 

"노을이 길어진 만큼 해를 머금은
 잎사귀는 옷을 벗었고,
 아직 너울거리는
 빛은 나와 그대를 덮어주고,
 우두커니 서 높아지는 하늘
 바라보며 구름을 쫓네.
 따뜻했던 바람이 지나치네.
 차가운 계절 마주치게."

 

언제까지일까? 

몸 여기저기에 짊어진 짐들은,

내가 지은 죄와 남긴 허물들. 

"너"는 "나"에게 

삶과 사람이 무엇인지 가르친다.


"푸르던 저 산 위 피었나 봐, 불이.

 피었나 봐, 불이."

 

언젠가 다시 피어날 "너"라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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