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內 世 上 /時代有感 (75)
新世紀 Enlightener
최근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Mnet에서 방영하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시즌1 때와는 다른 규모와 특이한 오디션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TV에서 10%대의 놀라운 시청률이 이를 대변한다. 그래서 매회 방영직후 인터넷 기사를 통해 크고 작은 오디션 결과와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심지어는 일부 출연자들의 언행에 불만을 품은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출연자의 가족들까지 사과하는 일까지 있었으니, 앞으로도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뜨거운 감자’ 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에서는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과 영국의 등이 있으며,도 이런 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bench-marking)해서 만들어졌다. 나도 가끔 본 적이 있는데 ..
지난 20일 저녁 7시에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의 방한 강연회가 있었다. 약 40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대학생(원)들을 중심으로 젊은 층이 많이 참석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늦게 저녁 7시 15분부터 밤 9시까지 강연회가 진행되었고, 샌델 교수는 하버드에서 수업하는 방식으로 사례를 제시하고 학생들의 대답을 유도하면서 정의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확인했다. 조금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유창한 영어로 발언하여 몇몇 한국어를 말했던 사람들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진짜 하버드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샌델 교수는 자신의 책에 있는 세 가지 사례들을 들어 강의를 진행했다. 첫째는 “17세기 영국의 선원들이 살기 위해 식인행위를 했던 것은..
광복 6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일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이하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총리가 ‘한국의 식민지 지배는 한국인들의 의지에 반(反)한 것으로 마음으로 사죄’ 한다고 사과 담화문을 발표해 이전과는 다른 진일보된 반성을 보여주었다. 물론 일본 내에서도 극우파들은 이 담화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고, 우리나라에서도 미흡하다는 여론이 정치·사회계에 조성되었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은 것과 문화재 반환 추진 등은 앞으로 한일양국이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관계가 아닌, 동북아시아의 동반자관계를 형성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실제적인 후속조치들이 이뤄져야한다. 말로만 사죄한다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나, 말이 진심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행동..
지난 7일 프로라이프의사회는 대법원에 “낙태죄의 양형 기준을 마련해달라” 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현행법상 불법 낙태를 한 여성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 낙태수술을 한 의사는 2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도록 되어있지만, 실제로 법이 집행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와 비슷하게 의료계도 현실에 맞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모자보건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낙태가 논란이 된 것은 최근 일이다. 현재 낙태는 모자보건법 14조에 명시된 본인 또는 배우자가 유전학적 정신 상태에 있는 경우,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에 의한 임신, 친인척간의 임신, 임신이 임산부의 건강을 해칠 경우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에 약 1000건, 연간 약 34만 건의 낙태시술이 행해지고 있..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끝났다. 어제 새벽에 있었던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은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였다. 연장접전 끝에 우승은 스페인이 차지했지만 로벤이 2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연장 후반에서 헤이팅아의 퇴장을 당한 직후 이니에스타에게 결승골을 내주었으니, 네덜란드는 스스로 우승기회를 놓친 셈이다. 비록 월드컵 결승전 사상 최다 경고가 나온 터프한 경기였지만, 두 팀 모두 우승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보여준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월드컵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64경기를 거의 지켜보면서, 현대 축구가 공수전환이 상당히 빨라지고, 조직적인 수비력과 빠른 역습에 강조점을 두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독일이 이런 현대 축구의 흐름..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참여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이미 가결된 법안을, 현 정부와 여권이 행정업무의 비효율성과 자족기능을 들어 수정안을 제시하여 본회의에 상정한 것은, 법치국가에서 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들이 수정안을 제시하여 본회의까지 상정한 것은, 행정수도이전 사업을 빨리 매듭짓고 현재 추진하는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에 더욱 집중하려는 의도로 생각된다. 다행히 부결되어 행정수도의 원안이 추진되는 것은 잘된 일이다. 현재 서울과 지방 도시들 간의 경제·생활력 차이는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지금도 크다. 서울이 수도라는 점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행정기능 외에 경제와 문화 등 사회 전 분야가 과밀하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오늘날까지 지방 도시들이 격차를 극복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