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內 世 上 /Cinemacus (222)
新世紀 Enlightener
이 영화는 내가 고등학교 때 학교 방송제 준비를 하면서 보았다.그때 PD를 맡고 있던 내 동기가 이 영화를 편집하여 실험영화를 만들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보았다.그러나 이 영화를 본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으니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서 다시 보았다. 배우들의 영국식 발음이 미국식 발음에 익숙한 내 귀에 약간 이질감으로 다가왔으나, 점차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코미디와 범죄를 잘 섞은 영화들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골프는 걸음 망치기 딱 좋다.' 처질의 말이지. 그러나 나라면 이렇게 말해. 세상은 비정하다." 길거리 노점상과 식당을 하면서 그럭저럭 젊은 날을 보내고 있던 에디와 친구들.그들은 인생은 한방이라는 생각으로 해리가 주도하는 도박판에 흥미를 느낀다.도박에 괜찮은..
의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한 영화로 리얼 버라이어티 코미디 영화이다.무엇이 '리얼 버라이어티' 하면, 영화의 배경인 하네다 공항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들 각 캐릭터들이 자신들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좌충우돌 하는 쇼(?)를 보여준다.이 영화를 보게 된 전적인 계기는 이전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아야세 하루카의 또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서였다. 또한,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라서 주저없이 영화를 보았다. "비행기는 정말 안전한 교통수단입니다. 당신이 사고로 죽을 확률은 매일 빠지지 않고 타도 400년에 1번 정도입니다." 초보 승무원 에츠코는 처음으로 호놀롤루행 국제선 비행기를 타게 되자 들뜬 마음에 실수를 남발한다. 한편, 예비 기장 실습 중인 스즈키도 이번 호놀롤루 비행실..
의 쥬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 감독과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합작영화.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다(多)작 감독이 아니지만 그의 영화에는 인간의 감정을 뒤흔드는 감동이 있다.엔니오 모리꼬네는 장엄한 오케스트라를 바탕으로,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음악들을 작곡했다.영화 카피를 보면 두 거장이 오랜만에 합작한 것 같으나, 이전 영화들부터 같이 작업을 해왔으니 새삼 특별한 것은 없다. 영화를 본 후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두 거장의 작품이지만 시나리오가 치밀하진 않다.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지만, 후반부에 갈수록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각 이야기들의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다.영화음악면에서도 초반부는 호러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폭우가 내리던 어제 오후. 계절학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1호선 전철 속에서을 보았다.내 기억에 어릴 적 어딘가에서 이 영화를 본 것 같다.아마 그 당시에는 이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지루한 그림책 보듯이 봤을 것이다.그때는 이 영화를 이해할 만큼의 정신수준이 안되었고,미안한 마음에 소리없는 기약을 하며 영화를 보았다.나는 오늘에서야 그 기약을 지키게 되었고, 그 날이 내가 좋아하고 영화의 주 배경인 비 내리는 날이었다 "어젯밤 꿈에 당신 본 적 없어요.""물론이지. 한숨도 못 잤을테니까." 아비는 극장 매표소에서 일하는 수리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수리진은 경계하면서도 싫진 않다.지속되는 아비의 작업에 마음을 준 수리진은 아비와 사귀게 되고 결혼을 원하지만, 아비는 결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의 마지막 연기가 될 지도 모를 영화.클린트는 2008년 두 개의 영화를 제작하는데,하나는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주연의이었고, 다른 하나가 이 영화다.이 영화에서 클린트는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고, 1930년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액션(?) 연기를 보여주었다.할리우드는 80살 먹은 노인도 감독과 배우를 할 수 있게 허용하지만, 근래에 제작되는 영화들 중에는 괜찮은 영화가 없어서 아쉽다.할리우드가 간간히 체면치레를 하는 것은, 클린트 같은 개념 있는 감독들이 만든 영화가 매년 한편 이상 제작되기 때문에 그렇다. "난 당신이 미신에게 사로잡힌 나이먹은 부인들에게 영생을 약속하고 다니는 사이비 교주 같이 보이네."..
'소울의 아버지' 레이 찰스(Ray Charles Robinson)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신은 자연보다 연약한 인간에게 그에 따른 보상으로 많은 것들을 선물했는데, 그 중 음악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또한 내가 신에게 감사할 것은, 음악이 체계화 되어 있지 않을 때, 이 땅에 음악천재들을 보내사 그들로 하여금 음악을 음악답게 만들게 했고, 그들이 대부분 죽고 나서야 나는 이 땅에 태어나 그들이 만들어 놓은 음악을 거저 들으며 홀로 감탄하며 듣고 있다. 살면서 어디선가 그의 음악을 들었겠지만, 내가 '레이 찰스' 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해는 2007년도 일 것이다.그 당시 군대에서 막 전역한 나는 그동안 했던 일을 잠시 접어두고,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음악활동을 시작했다.내가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