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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일주일의 피로가 밀려오는 토요일 오후 5시 40분에 신도림 CGV 5관에서를 보았다.팀 버튼(Tim Burton) 감독과 조니 뎁(Johnny Depp)의 판타지물은 슬슬 식상한 면도 있을테지만 두 사람의 조합만큼 매력적인 조합도 없다.팀 버튼의 기발한 상상력과 비주얼은 언제나 기대가 되고,조니 뎁의 연기는 보고 있는 자체부터 유쾌하고 흥미롭다.주말이고 전체 관람가라서 그런지 가족 단위 관객들이 많았다.커다란 통에 담긴 팝콘과 레몬 에이드를 마시며 영화를 보았다. "난 매일 아침 6가지의 불가능한 일들을 생각해." 어릴 적 꿈에서만 이상한 나라를 볼 수 있었던 앨리스는 19살이 되었고,우연히 한 연회장에서 꿈에서 보았던 조끼 입은 토끼를 보게 된다. 호기심에 뒤를 쫓던 앨리스는 토끼굴 속으로 빠지고 이상..
지난 주 토요일 저녁 7시 15분에 신도림CGV 7관에서를 보았다.의 독점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영화라서 내심 기대되었고,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게 되는 송강호와의 강동원의 조합도 흥미로웠다.주말이었지만 극장에 사람들은 적당히 있었고,자녀들을 데려온 젊은 부부로 인하여 극장 분위기는 조금 산만했다. "난 빨갱이 잡는 국가 유공자야." 일명 '그림자' 로 불리는 남파공작원을 추격하는 국정원 요원인 한규와 '그림자'의 부하 남파공작원 지원은 총격전이 벌어지는 한 아파트에서 마주친다.'그림자' 와 지원 둘 다 잡으려는 한규의 노력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둘 다 붙잡지 못한다. 때마침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하여 국정원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평소에 상부에 보고 없이 돌발행동을 일삼았던 한규는 정리해고를 당한다.그리..
희준이의 졸업식 후에 희준, 빛나와 함께 부천CGV 3관 저녁 7시 5분에를 보았다.약간 늦은 점심을 먹고나서 집으로 돌아갈까 했었는데, 문득 "셋이서 영화나 보자!" 는 희준이의 말에 보게 되었다.평일이고 월요일이여서 그런지 피크타임인데 극장 분위기는 한산했고, 관객들도 별로 없었다.그래서 조금 편안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개인적으로 부천CGV의 특징은 극장 주변에 전문 커피점들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자기도 싫어하는 일이라면 남에게도 권하지 말아야지요." 춘추전국시대의 노나라. 공자는 노나라의 국상으로 전국시대의 혼란한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한다.인(仁)과 예(禮)를 중시하며 자신의 이상을 펼쳐나가는 공자.그러나 노나라의 권력집단인 삼환은 그런 공자를 시기하여 그의 정책에 반대한다.결국 공자는 고..
진작에 봤어야할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의 신작을 이제서야 봤다.영화 포스터를 보면서 불만인게 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작품' 이라 하지 않고,'감독 작품' 으로 카피를 적었는지 모르겠다.내 짐작이 맞다면 이것은 진짜 영화팬들을 우롱하는 상업적 카피일 것이다.순간 화가 났지만, 상영되는 모든 영화들의 간판을 내릴 수도 있는 포스를 가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가 개봉했다는 것은 내게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었다. "새로운 몸에 온 것을 축하해요.""좋군요." 미래에 지구인들은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에너지 자원을 구하고자 개발기지를 만든다. 하지만 판도라의 원주민들인 나비족들에 의해서 자원 채굴이 어려워진다.그래서 과학자들은 나비족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시키는 프로그램인 '아바타' 를 ..
사형집행의 정당성에 관해서 묻는 영화는 많다.,등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민감한 주제이다.이런 영화들 속에는 몇 가지 질문들이 들어있는데,하나는 '사람이 사람을 합법적으로 죽일 수 있는 것인가?' 와 '꼭 죽여야만 하는가?' 이다.실시간적인 전쟁터나 총격전이 벌어지는 범죄현상에서는 두가지 질문의 답이 명확하다.문제는 실시간적인 시간이 끝나고 정적인 시간이 찾아올 때다.감정과 본능으로 붙잡았던 사악한 포로들과 용의자들은 어느새 한없는 약자가 되어 있고, 그들이 했던 행동은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야. 이런 철장 있는 데는 세상에 두 군데 밖에 없다. 동물원, 그리고 여기." 교도관으로 취직한 재경은 그의 선임 종호의 도움으로 교도소 생활을 배워간다.차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고 교도관으로서 가져야할 마음가..
미래사회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은 대단하지만 이젠 좀 식상하다.인간복제, 대재앙, 기계들과의 전쟁 등등.. 너무나 많은 소재들이 영화로 개봉됐다.이 영화도 약간 식상한 인간복제를 소재로 삼았는데, 내용 또한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그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볼 의문이긴 하다.과연 복제인간은 복제된 원 인간으로부터 몸 말고 기억이나 성격까지도 복제되는지를. "내 방에 있는 사람 누구야? 어디서 온거야? 왜 나처럼 생긴거지?" 회사의 요청으로 혼자서 달에 매장된 자원을 채굴하는 3년 계약직 용역원 샘 벨.계약 마감일이 다가와 지구로 귀환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에게 갑자기 사고가 생긴다.자원을 채굴하던 중 착시현상으로 인하여 암벽에 굴착기를 들이 받는다.의식을 잃고 깨어나 보니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