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世紀 Enlightener

교생실습이 끝났다 본문

Section 日記/Hello- Yesterday

교생실습이 끝났다

EAST-TIGER 2008. 4. 28. 18:23

교생실습이 끝났다.

생에 단 한번 있는 교생실습.

한달동안 나는 모교인 강서고등학교에서 종교로 교생실습을 했다.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갑자기 선생님이 되고 싶어졌다.

 

한달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4주인데, 사람을 이렇게 달라지게 했다.

 

교생실습이 끝난 후 월요일

안타깝게도,

보고 싶은 사람들을 보지 못한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하지 못한다.

잘해주고 싶은데.. 이젠 보기도 힘들다.

 

오늘은 월요일.

나는 구겨진 양복을 세탁소에 맡기고, 

흙묻은 구두를 신발장에 넣었다.

아쉬움이 묻어있는 문자들이 핸드폰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들을 보며 웃음과 소금물 같은 눈물이 난다.

그래서 오늘 학교를 안갔다.

 

혼자 방정리를 하고 밀린 과제를 체크한다.

기억과 그리움은 머리 속 빈 공간에 넣어두고,

나는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있었다.

 

이런 내가... 싫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