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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Auf der Bruchstraße 106 47198 Duisburg 집으로 가져갈 짐들과 함께 또 다른 짐처럼 서 있었다. 혼자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없을 때 찾아오는 겸손의 시간. 차가운 바람들이 연이어 몸을 휘감는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에 계속 희망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옳음보다 좋음이 더 환영받는 시대다. 팔짱을 끼고 한숨을 쉴 때 푸른빛들이 눈에 들어왔다. ... 봄은 지금 여기, 내 눈 안에.
Photo展/日常
2021. 3. 10. 06:07

마음에 없는 말들을 했다. ... 두려워서일까? 미안해서일까? 힘든 일이라서? ... 햇살에 드러나는 맨몸.
Photo展/日常
2021. 2. 1. 08:28

오랜만에 자살충동이 느껴질 정도로 괴로웠던 밤. 안과 밖을 나누는 롤블라인드를 걷으니, 어두웠던 방이 침침해진다. 눈이 내렸다. 작년에 눈이 내렸던가? 오랜만이다. 괴롭다. 피곤하다. 싫다.
Photo展/日常
2021. 1. 18. 08:20

불법을 옹호할 수는 없다. 거대한 불법에 맞서는 단호한 합법이 가능할까? 아직 들키지 않은 불법은 여전히 합법이다. 불법을 이길 합법은 아직 없다. 누구라도 해야만 했던 일이라서, 그가 했었다. 계속해야 한다. 아직 들키지 않은 불법을 찾자.
Photo展/日常
2021. 1. 16. 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