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世紀 Enlightener

길은 좁고 벽은 붉다. Sant Antoni Abat in Barcelona

네모난 상자 속 명절. 글로 다 전할 수 없는 감사. 먼 곳으로 보내는 짧은 안부. ... 가난한 마음.

Self-Camera + Print = 27 Cent ... 처음으로 만들어 본 증명사진. 무엇을 증명하는 것일까? 있으나 없고, 없으니 없다.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이상기후. 일주일에 겨울, 봄, 여름, 가을이 있다. 나는 "멈출 수 없는 걸음"이다.

봄꽃들이 피고 새싹들이 돋는데, 햇살 속에 내리는 봄눈.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땅에 떨어진 꽃잎들은 시들고 밟히는데, 내려앉는 곳에 머물지 않는 봄눈. "하루에도 몇 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4월 봄눈.

Roxel로 이사왔을 때 Freude 부부가 선물해준 침대.7년 동안 나를 받들어준 너의 노고에 감사. 누구와도 아닌 혼자 옮겼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