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대학원 빈 강의실에서.. 

지운이와 같이 시험 공부를 하다가 

문득 창밖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시험공부를 멈추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혼자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지운이와 대화를 했다.

묵묵히 듣기만 하는 지운이와 열심히 말하고 있는 나.

그래도 그 분위기가 참 좋았다.

지운이도 몇 번 내 질문에 나름대로의 답을 말해줬고,

서로가 생각하는 것을 공유했다.

시험을 치르고 지운이와 떡볶이를 먹었다.

생각해보니 이번 한 학기동안 지운이와 매일 화요일 5시 이후부터는 

같이 있어서 식사도 하고 대화도 많이 한 것 같다. 

집에 가기 전에 헬스장에 들려서 

열심히 내 몸의 떡볶이를 죽였다.

오늘은 러닝만 했는데, 대략 1시간 넘게 달렸던 같다.

집에 가서 다음 주까지 써야할 예비 논문의 구상을 해야 한다.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흘러가는 시간보다 

변해가는 마음보다

오래도록 고맙도록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