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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展/物我一體

비 개인 오늘 오후

EAST-TIGER 2009. 7. 10. 05:59


지독한 비가 지나갔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 내가 집 밖을 나가지만 않았더라도, 

나는 무척이나 행복했을텐데..

소리와 방향을 알 수 없는 비의 몸짓은 나를 흥분시켰다.


그러나 비는 멈췄고, 

오후의 태양은 비에 젖은 세상을 품었다.

땅에 떨어져 방황하는 빗물은 소리없이 태양의 품 속으로 스며들고, 

하늘은 붉게 물든다.


- 비 개인 오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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