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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뒤 새벽은 너무나 조용하다 본문
비가 내린 뒤 새벽은 너무나 조용하다.
그렇게 불었던 바람 한점 없는 고요한 새벽.
나는 정처없이 키보드를 눌러가며 긴 글을 적는다.
근래에 마음의 외로움을 너무 느낀다.
누군가 내 곁에 없다는 생각이 나를 심하게 괴롭히는데,
이젠 참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지금 내게 있어서 육체적인 안식보다
영혼의 안식이 필요하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둘 다 필요할지도.
방이 너무 어질러져 있다.
일부러 어질러 놓았다.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너무 어질러져 있으면 부모님은 걱정하신다.
부모님의 걱정은 가끔 나와 반대의 위치에 있다.
오늘은 주일인데 교회 가기가 별로 내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잠도 오지 않는다.
존 레논의 'Imagine' 이 듣고 싶은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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