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世紀 Enlightener

나만의 '신호'이자 '메시지' 본문

Section 日記/One Sweet Day

나만의 '신호'이자 '메시지'

EAST-TIGER 2014. 1. 16. 19:59


단조로운 일상을 더 단조롭게 만드는 것은 '익숙함'이다. 

하지만 '익숙함'을 넘어서 '낯설음'으로 가는 모험은 

항상 귀찮은 일들을 동반한다. 

그래서 다시 '익숙함'을 찾거나 그냥 머무른다. 

다시 사진기를 구입했다. 


2004년도 봄에 Fuji S7000을 구입했었고 부속품까지 합하여 

그 당시 1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다른 사진기를 구입하지 않았다. 

가끔 사진 찍을 일이 있을 경우 다른 사람들의 사진기를 사용했었다. 

아니면 그냥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그런데 문득 지난 12월부터 사진기를 다시 구입하고 싶었다. 

그리고 많은 돈을 써가며 중고 DSLR 카메라를 구입했다. 

결국 나는 익숙한 취미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기를 구입한 이유는 몇 가지 있지만, 

아마 가장 우선된 이유는 

"사진기를 들고 방을 벗어나 밖에 나가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그리고 조만간 아무도 없는 텅 빈 공간에 혼자 살 생각을 하면서, 

그 텅 빈 공간에 그냥 아무렇게 있는 나를 상상하고 싶지 않았나 보다. 

나는 계속 그 '방'을 나가고 싶어했다. 


사진 저장방으로 http://east-tiger.tumblr.com 을 만들었고, 

당연히 Blog에도 찍은 사진들을 업로드 할 예정이다. 

사진과 글은 여전히 나만의 '신호'이자 '메시지'이다. 


돈을 아낀다고 아껴지는 것이 아니고, 

돈을 많이 쓴다고 무작정 '낭비'라 할 수 없다. 

그냥 돈을 쓸 만한 가치가 있는 곳에 써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쓸 때는 그만한 가치만 바라보고 

그 이후나 나머지는 생각하지 말아야 겠다.


'Section 日記 > One Sweet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와 '나'는 이기적이다  (0) 2014.02.17
New Way & Old Way  (0) 2014.01.23
갑오(甲午)년 새해 앞에 서다  (0) 2014.01.02
Merry Christmas-  (0) 2013.12.25
그 "문"에 집중한다.  (0) 2013.11.2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