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世紀 Enlightener
치열하지만, 잠잠하다 본문
내가 가진 '약점들'이 뚜렷해지는 시간과 순간들이 있다.
더이상 변명의 여지도 없는 그것들은 나에게 익숙한 느낌과 기분을 들게 하고,
그것들에 따라 행동을 하게 한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
오늘에서야 내가 '조용한' 침몰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행동적으로
그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치열하지만, 잠잠하다.
내가 나 이외의 '사람들'에게 들이대는 잣대는,
나를 향할 때 더욱 엄격하다.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스스로 스스로를 경계한다.
바보스럽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
내가 공개적으로 하는 '말'과 '행동'들은,
내가 먼저 '보장'해야 하고 '책임'져야 한다.
가끔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는 지
스스로 조용히 묻기도 한다.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민망하지만, 그렇게 살기 원한다.
지금 내가 하는 그 무엇이,
지금과 앞날에 어떤 결과로 되어질 지 모른다.
이것 말고 딱히 할 것이 없는 현실이,
나를 무척 지루하게 만든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잠 못 든다.
무엇을 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은 없다.
그냥 그 시간에 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 뿐이다.
다시 볼펜을 쥐고 노트를 펴서 책을 읽는다.
그게 내 '약점들'을 극복하는 첫 단계이다.
조용한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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