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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Some of those that were forces arethe same that burn crosses.Killing in the name of.. And now you do what they told ya!" 사람들이 Rock 음악을 듣는 것이 예전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음악은 누군가에게는 "시끄럽고 복잡하며 비호감적이다"로 정리된다. 그러나 Rock만큼 시대정신을 말하고 자기표현을 하는 장르는 없다. 왜 그들이 이상한 외모와 문신을 가졌고, 기타와 드럼을 미친듯이 치며, 약 먹은 듯 발광하는 지, 왜 그런 음악에 미쳐 있는 지는, 대략 25세 이후부터 서서히 알게 된다.
서울예대 실음과 출신들의 모던 록 밴드 Dear Clould. 깔끔하면서도 느낌 있는 음들을 사용하기에,듣다보면 자연스럽게 곡에 빠져들고, 점점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든다. 어쩌면 그것이 모던 록의 어떤 특징이기도 하다. 이 곡에서 기타 용린의 플레이는 담백하고, 피아노 정아의 컴핑은 감정을 자극한다. 보컬 나인은 마치 듣는 이에게 고백하는 듯 노래한다.루프되는 패턴과 세션들과의 조화.그리고 몰입된 감정의 폭발. ... 한때 나는 이 곡을 엄청 들었다.
근래에 문득 생각나는 이 음악. 익숙한 멜로디 라인이라서 그런지 자주 흥얼거린다. 그 언제를, 그 무엇인가를, 아니면 그 누군가를..나는 그리워하고 있는 것인가..?
들국화 1집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 잔잔하게 울리는 피아노 소리에 술취한 듯한 목소리. 언젠가 한번쯤은 아니면 몇번은 그런 일요일 풍경들이 내게도 있을 것 같은 느낌.아니면 벌써 나는 그 풍경들 속에 여러번 있었던 것 같은..아르페지오가 주는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오늘 내가 사는 이 곳도 비가 내릴 듯 구름이 많아'오후만 있던 일요일'이었다.
새벽 내내 윤석철 트리오 음악들을 들었다. 한국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 모던재즈였고, 귀에 잘 들어오는 리듬과 터치가 인상적이었다. 늦은 발견이지만 앞으로 자주 들어 볼 생각이다.
In stiller und tiefer Trauer um meinen Kollegen Sebastian Claas in der Big Band "No Surrender" und seinen Tod Thomas로부터 '비보'를 듣고 벽에 붙여 놓았던Sebastian과 함께 한 공연 사진을 보았다. 그의 차분한 눈이 나를 보고 있다.. 사람의 몸은 언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장이 나서 결국 죽음까지 이르게 되는 것일까..?"건강하다"라는 말은 갑자기 찾아오는 '고장' 앞에 허무해진다. 지난 공연에서 우리는 그의 쾌유를 기원하며 연주했었다.그러나 이제 더이상 그가 운전하는 차를 탈 수 없고,그와 함께 연주할 수 없다....불빛도 희미한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