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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면..

EAST-TIGER 2010. 12. 9. 10:01

잠에서 깨어나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소리없는 눈이 창 밖에서 흩날렸고,

나는 아무 생각없이 얼마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즈막히 말했다.

"진짜 겨울이군."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뉴스들을 보고 메일을 확인했다.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정의롭지 못한 소식들로 가득하고,

불필요한 메일이 많기에,

불필요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

어쩔 수 없다.

나는 지금 이 곳에 있다.


딱히 밥을 먹고 싶지 않아서 

물과 삶은 달걀, 바나나와 귤만 먹었다.

악기연습과 책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일어나보니 사방이 어둡다.

창 밖으로 물 소리가 들린다.

눈이 내린 뒤 비가 온다.

해가 금방 지고 어둠은 빨리 다가온다.

갑자기 어디선가 차가운 기운이 방 안으로 들어온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에 대해 잠시 고민에 빠졌다.

늘 하는 질문이지만 답은 항상 같거나 비슷하다.

조지 오웰 같은 문학가가 될 수 있다면..

디트리히 본 회퍼 같은 학자가 될 수 있다면..

생각하는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인 생활을 좋아한다.

그러나 내가 시도하려는 것들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다.

도대체 안정적인 생활은 무엇일까?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고정된 월급을 받는 것일까?

그건 나도 원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한다.

내가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면,

그건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그게 안정적이든 불안정적이든,

사람들의 시선보다 내가 뭘 하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을 언젠가 누군가에게 밤새도록 말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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