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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展/日常

겸손의 시간

EAST-TIGER 2021. 3. 10. 06:07

Auf der Bruchstraße 106 47198 Duisburg

 

집으로 가져갈 짐들과 함께 또 다른 짐처럼 서 있었다.

혼자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없을 때 찾아오는 겸손의 시간.

차가운 바람들이 연이어 몸을 휘감는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에 계속 희망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옳음보다 좋음이 더 환영받는 시대다. 

팔짱을 끼고 한숨을 쉴 때 푸른빛들이 눈에 들어왔다.

...

봄은 지금 여기,

내 눈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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