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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THE NIGHT - 서로는 서로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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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THE NIGHT - 서로는 서로가

EAST-TIGER 2020. 4. 14. 08:41

 

원곡도 좋고 Live도 좋은 WE ARE THE NIGHT. 

예전에 들었던 곡이지만 오늘 늦은 오후부터 지금까지,

내 머릿속 한편에서 재생 중이다. 

 

"얼마나 많은 일이 남았을까? 

 하루에도 수백 번씩 위험한 상상들에 빠져서

 허우적대다 즐거운 일이 생기면 너에게 또 자랑하고 싶어. 

 사진을 올리고 음악을 듣고, 

 네가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하고."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 사람은 내게 말한다.  

"변함없이 아직도 그러고 있는 게 이상해요." 

지금 내 삶이 크게 변해야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 

그에게 위로를 기대할 수 없고 도움도 바랄 수 없다.

외로움은 내가 아닌 그대들이 준 멍에.  

 

"이토록 어두웠던 날이 있었나요? 

 서로는 서로를 못 믿고, 

 요즘 이상한 일들이 너무나 많죠? 

 가끔은 참 외로워져, 

 가로등 꺼진 밤거리도 거리낌 없이 걷고 싶어." 

 

"사랑한다"는 말로 채워지는 나의 논문은, 

과거의 기억들과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과 앞으로 사랑할 사람들에 대한 Love Letter.

쓰다가 지우기를 반복하고,

쓴 것들은 조각난 퍼즐처럼 널려있다.

어떻게 하면 그대들은 내게 마음을 열어줄 것인가?

내가 잠을 잘 못 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녕하신가요?

 요즘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것 같네요.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날.

 너와 난." 

 

창문 너머로 들리는 사람들의 새벽 대화.

나의 숨소리가 어떤 언어가 되어, 

나를 모르는 너에게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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