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世紀 Enlightener

Joe Hisaishi - 帰らざる日々 (Porco Rosso OST) 본문

我 Film'z/MV

Joe Hisaishi - 帰らざる日々 (Porco Rosso OST)

EAST-TIGER 2020. 11. 14. 22:58

 

어쩌다 인간에서 돼지가 된 마르코. 

돼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니 다시 인간이 되고 싶지 않다. 

무엇에 홀린 듯 잔뜩 힘이 들어간 인간들의 이상한 놀이에서, 

돼지가 된 마르코가 지키고 싶었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파시스트가 되느니 차라리 돼지가 나아!" 

"날 수 있는데 날지 않는 돼지는 돼지가 아니야!"

 

진짜 돼지인데 인간인 척하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인데 진짜 돼지인 척하는 것일까? 

마르코는 인간성을 잃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돼지가 된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성을 잃으면 인간이 아니다.    

계속 인간이고 싶다면 돼지라도 되어서 인간성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인간은 자신에게 맞선 것들 앞에서 인간성을 잃지만, 

돼지에게 인간은 그저 "다른 종"일 뿐이다.  

 

생계형 휴머니스트들이 많아진 요즘, 

얼토당토 한 위로의 말들보다, 

인간 같은 돼지의 말들이 더 위로가 된다. 

 

"좋은 놈들은 다 죽었어." 

'我 Film'z > MV'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et Baker -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  (0) 2020.11.20
Miles Davis - Générique  (0) 2020.11.16
이소라 - 바람이 부네요  (0) 2020.11.12
Mot - 당신의 절망을 바라는 나에게  (0) 2020.11.09
Cherryfilter - 파리  (0) 2020.11.0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