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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日記/Hello- 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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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TIGER 2011. 7. 8. 08:59

뭔가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냉정하게 보면 나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남들보다 무엇인가를 잘하고 싶은데,

비교할수록 내가 더 밀리는 기분이다.


눈이 있으니 봐야 하고,

귀가 있으니 들어야 하고,

입이 있으니 말해야 한다.

뭔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마음의 공허함은 무엇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나 자신에 대한 숙제들로 가득하다.

숙제 하나만 하더라도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나는 앞으로 몇 개의 숙제를 더해야 나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가 편하고 안정된 삶을 살려고 했다면 이런 고민은 많이 하지 않았을 것 같다.

20대 어느 흐름 속에서 나는 도전과 모험을 내 삶의 방식으로 선택했다. 

결국 나는 사는 동안 내 숙제들을 끝내야 한다.


그래도 다행이다.

나를 믿어주는 공동체가 있고,

서로 진하게 대화할 수 있는 친구들 있고,

마약같은 음악들과,

지금 내리는 빗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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