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찬미 - 생각이 나

 

오랜만에 생각이 났어. 

특별한 날도 아닌데.. 그냥 갑자기. 

아마 살다가 또 생각이 나겠지. 

 

"항상 난 생각이나, 너에게 기대었던 게. 
 너는 아무 말 없이 나를 안고 있었고. 
 그땐 난 몰랐지만 넌 홀로 힘겨워하던,
 그 모습이 자꾸 생각이나."

 

아직도 너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는 것은, 

너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다는 거야. 

이 마음들은.. 사라지는게 아니라,

어딘가에 머무는 것이라 생각해. 

 

"아주 오랜 후에야 내가 알 수 있었던 건. 
 나를 안고 있지만 너도 힘겨워 했지. 
 항상 나에게 웃으며 넌 다가왔지만. 
 나에게 항상 넌,

 기대고 싶었음을."

 

행복합니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하고 고마워. 

 

이 글을 읽는 모든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