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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Mein neuer Reisepass 본문
10년이 다 되었다.
한 때 입버릇처럼 "독일에서 10년 동안 공부하고 싶다."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
그 말을 직접 들은 사람들은 몇 사람 되지 않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어딘가 싸늘해진다.
은사님들 중에 한 분은 "40세까지 공부하고 와."라고 하셨는데,
한번 들은 말들은 한동안 잊은 듯 하나,
어느 순간에 그 의미가 분명해진다.
새 여권과 함께 구 여권을 본다.
공백 많은 사증들 사이로 군데군데 찍힌 도장들은 오래된 기억들.
뒤로 물러나 있는 것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의지의 장애물이자 연료이다.
머무를 수 있지만 아주 그럴 수 없고,
새 여권의 사증들에 도장이 찍힐 때마다 새로운 일들이 있을 것이다.
공부하듯 여행하고,
여행하듯 공부하려 한다.
책상 앞과 밖은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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