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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돌아왔다. 돌아갈 것이다. ... "If the summer comes in due, everything goes green and blue." 돌아가는 중이다.
춥고 축축한 1월이었다. 밤에 롤 블라인드 너머로 비가 내리는지 눈이 내리는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듣다가, 아침이 되면 올라가는 롤 블라인드 너머로 창백한 풍경들을 보았다. 어떤 날은 눈이 쌓여 있었고, 어떤 날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공통적으로 추웠다. "특별할 거 없는 겨울 끝이죠." 음.. 끝은 특별할 거 없는 겨울. 가족 외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묘한 편안함을 느낀다. 의무가 사라진 사람에게 남은 것은 의지에 따른 결정들이다. 이전 사람들에게 그 사람은 잊힐 것이고, 잊히고 있으며, 잊혔다. Donald와 Ingrid를 거의 2년 만에 만났다. 서로 멀지 않은 지역에서 살고 있지만, 최근 두 번의 만남은 모두 Musiktheater im Revier였다. 함께 발레 공연..
가끔 아주 먼 곳에서 바람이 전해준 그의 목소리. "I was your girlfriend." 혼자 남은 카페에서 그날 이후 처음으로 그에게 짧은 글을 썼다. 왜 지금에서야 그 말이 하고 싶어 졌을까? 참고 참았던 말들을 쓰다 보니 어리석었던 그날로 되돌아간다. "お互い自分だけの シアワセ を見つけたと, いつかは微笑って言えるような日が来る." Gefunden? noch nicht? "消え往きそうな憧憬 まだ優しい音をたてるよ. 風に吹かれ." 그날 이후부터 바람소리를 더 주의 깊게 들었던 것 같다. 불어오는 바람에 내 목소리를 담는다. I was your boyfriend.
...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작년에 들었어야 했다. ... Samstag bei Nieselre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