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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피곤한 주일날, 오후 늦게 잠이 들었고 일어나보니 밤이었다.잠에 취한 의식을 깨우기 위해 운동을 하러 밖으로 나갔다.역시 달리기는 의식을 깨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운동 후 간단한 목욕과 휴식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근래에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여 읽다보니,컴퓨터에 저장해 두었던 영화를 보기가 만만치 않다.책은 내 것이 아니기에 대여기간 내에 읽어야 반납할 때 기쁨이 있지만,컴퓨터에 저장된 영화는 언제라도 볼 수 있기에 당연한 일이었다.그런데 오늘 유난히 영화가 보고 싶었고,1960년의 故 김기영 감독의를 리메이크한,2010년의 임상수 감독의를 보았다. "아줌마는 착해요. 불쌍하구." 식당일을 하던 이혼녀 은이는 부유한 집의 가정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모든 것이 완벽한 주인집 남자 훈과 쌍둥이를 임신..
이 영화는 내가 고등학교 때 학교 방송제 준비를 하면서 보았다.그때 PD를 맡고 있던 내 동기가 이 영화를 편집하여 실험영화를 만들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보았다.그러나 이 영화를 본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으니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서 다시 보았다. 배우들의 영국식 발음이 미국식 발음에 익숙한 내 귀에 약간 이질감으로 다가왔으나, 점차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코미디와 범죄를 잘 섞은 영화들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골프는 걸음 망치기 딱 좋다.' 처질의 말이지. 그러나 나라면 이렇게 말해. 세상은 비정하다." 길거리 노점상과 식당을 하면서 그럭저럭 젊은 날을 보내고 있던 에디와 친구들.그들은 인생은 한방이라는 생각으로 해리가 주도하는 도박판에 흥미를 느낀다.도박에 괜찮은..
의 쥬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 감독과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합작영화.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다(多)작 감독이 아니지만 그의 영화에는 인간의 감정을 뒤흔드는 감동이 있다.엔니오 모리꼬네는 장엄한 오케스트라를 바탕으로,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음악들을 작곡했다.영화 카피를 보면 두 거장이 오랜만에 합작한 것 같으나, 이전 영화들부터 같이 작업을 해왔으니 새삼 특별한 것은 없다. 영화를 본 후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두 거장의 작품이지만 시나리오가 치밀하진 않다.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지만, 후반부에 갈수록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각 이야기들의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다.영화음악면에서도 초반부는 호러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