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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유희열이 Guest로 참여한 팟캐스트 시즌1 에피소드 4회를 듣다가 보게 된 영화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테마였고, Toy 5집 타이틀 곡인 "좋은 사람"의 뮤직비디오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제작되었기에, 유희열이 Guest로 참여해서 뮤직비디오 제작에 관한 이야기들과 베네치아 여행기를 풀었다. 이 에피소드에서 유희열은 베네치아를 무대로 한 영화로 David Lean 감독의 1955년 영화 , 한국어 판 을 추천했다. 이 영화는 미국 작가 Arthur Laurents의 소설 을 각색하여 만들어졌다. 손미나가 이 영화를 보지 못했는지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지 않았다. 팟캐스트를 재미있게 들어서 그 영화가 보고 싶어 졌고, 오래된 영화라서 그런지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었다. "허드슨 양 그..
기묘한 날씨변화가 있던 날에 대학원 동기들과 안양CGV에서 밤 9시 15분에 1관에서을 보았다. 내가 어릴적를 TV에서 보았을 때 그날 밤부터 몇일간 터미네이터에게 쫓기는 꿈을 꾸었을 정도로 충격적었다. 물론 그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는 '사이보그' 나 '인조인간' 에 관련하여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있었지만, 온몸이 기계인 특수효과와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등 영화로 제작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었다. 이 영화로 무명 감독이었던 제임스 카메론은 단숨에 유명 감독이 되었고, 우리나라 만화계에서도 인간과 기계의 전쟁은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되었다. 개인적으로와이 기억에 남는다. 후속작인를 보았을 때 딱 두 대사가 기억에 남았다.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I'l..
오랜만에 프랑스 영화를 한편 보았다. 지난주 일요일에 영등포 CGV 8관에서 오후 1시 20분에 를 보았다. 동명의 원작 소설은 이미 오래전에 나왔으나, 이제야 영화로 제작되어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다. 일요일이라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사람들은 많았고, 영화관 내 관객들은 대부분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었다. "꿈이 없는 아이에겐 아주 어려운 일이에요." 올해 10살인 니콜라가 바라보는 세상은 신기한 일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개성이 강한 7명의 친구들은 니콜라와 함께 모험하듯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요아킴에게 동생이 생겼고 동생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그의 말을 듣고, 자기에게도 동생이 생겨서 똑같은 일을 당할까 봐 걱정한다. 그래서 니콜라의 친구들은 니콜라를 돕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게으른 탓에 1월 6일 날 보았던 영화를 이제야 리뷰한다. 추운 날씨와 전부터 내린 눈으로 인하여 집 밖으로 별로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전부터 약속했던 친구가 있어서 강남 CGV로 갔다. 가끔 강남역에 갈 때마다 강남 CGV 건물을 보았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니 조금 실망했다. 좁은 통로와 한 대뿐인 엘리베이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올라가야 했다. 꽤(?) 올라간 다음에 도착한 5관에서 오후 5시 표로 최동훈 감독의 신작 를 보았다. 평일이지만 사람들이 꽤 많았고, 나는 영화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바람을 다스리고, 마른하늘에 비를 내리며, 땅을 접어 달리고, 날카로운 칼을 바람처럼 휘두르며, 그 칼을 꽃처럼 다룰 줄 아는 도사 전우치다." 때는 500년 전 조선시대. 요괴를 봉인하던 '..
거의 한 달 넘게 영화를 보지 않았다가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수요일날 구로CGV 6관에서 밤 10시 50분에을 보았다. 평일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마지막 타임이라서 극장 분위기도 편해 보였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정보를 보면서 출연배우들 보다 감독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영화경력의 신인감독과 젋은 나이는 나에게 9천원을 투자할만큼의 매력을 못느꼈다. 그러나 배우 섭외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 박성웅, 이민정과 같은 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드문 일이니까. "원숭이는 자기 새끼가 죽은 후에도 계속 품고 있는다는 내용이었어요." 14년 전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던 용의자가 출소 후 자살로 추정된 살인을 당한다. 조사에 들어간 경찰은 ..
미국 내에서도 이라크전과 파병에 대해 끊임없는 논란이 계속되는 시점에서, 드디어 미국 영화계도 이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냈다. 영화는 보는 이들로 재미와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사회문제나 의식들을 계몽시키거나 대안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2001년 9. 11 테러 이후 시작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은, 쉽게 끝나는 듯했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전쟁 시작부터 지금까지 동맹국들의 파병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니 세계 최강국임을 자부했던 미국은 스스로 국가 위신을 떨어뜨렸고, 그 피해는 미국인들에게 고스란히 직결됐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이라크전 참전 중인 한 병사의 가정을 통해서 전쟁이 주는 피해와 그로 인한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