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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절대로 그 소리를 밖으로 표출할 수 없다. 하다못해 실낱같은 소리라도 밖으로 표출하려면 실낱같은 바람 한 가닥이라도 만나야 한다. 이럴 때 만남이란 얼마나 의미 깊고 소중한 것이냐. - 이외수中
우리 사는 세상 지루하지 말라고 하루에 한 번씩 아침이 오고 하루에 한 번씩 날이 저무네.그런데도 나는 하루에 한 편씩 시를 쓰지는 못했네. - 이외수
인간은 끊임없이 자연을 보살펴주는 척하지만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 보살펴주는 것보다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 - 이외수中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읍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읍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 도종환 '가을사랑'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와요.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 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하늘에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호숫가 물결. 잔잔한 그대의 슬픈 미소가 아름다워요.눈을 감으면 지나온 날의 그리운 그대의 맑은 사랑이 향기로와요.노래 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슬프게 하네.잊을 수 없는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 노래는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노래 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슬프게 ..